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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중국 광고시장 겨냥 홍콩사무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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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설립…아시아에서 다섯번째 사무소

[안희권기자] 트위터가 홍콩에 사무소를 세우고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 주요 외신은 트위터가 중국기업의 광고 수주를 늘리기 위해 내년 1분기에 홍콩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사무소 수장은 싱가포르에서 신흥국 영업을 총괄했던 피터 그린버그가 맡는다. 트위터는 2009년부터 중국에서 반정부 시위자의 뉴스 채널과 같은 역활을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접속이 차단됐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자 확대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자 트위터는 이를 공략하기 위해 홍콩 사무소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트위터는 홍콩 사무소를 거점으로 화교권지역(중국, 대만, 홍콩)의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미디어 업체와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홍콩 사무소는 아시아 지역에서 다섯번째로 설립된 트위터 사무소다. 트위터는 이미 싱가포르, 일본, 한국, 호주 등의 아시아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트위터는 홍콩 사무소 외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지사를 세울 계획이다. 트위터는 전세계 인터넷과 모바일, SNS 이용자 기운데 절반이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만큼 이 지역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3분기에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손실액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렸다. 게다가 이용자당 글 노출 건수는 지난해보다 7% 하락해 트위터 주가가 한때 10% 가량 떨어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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