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멕시코 3위 통신사 이우사셀(Iusacell)를 17억달러(약 1조8천500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멕시코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중류층이 계속 늘고 있어 통신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AT&T는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멕시코에 통신망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다.
존스 스티븐슨 AT&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까지 좋아 멕시코 중간 소득 계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멕시코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이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로 국경을 통해 오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미국 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 상태 직전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AT&T는 이를 멕시코 시장 진출로 성장 돌파구를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T&T는 이우사셀 인수를 통홰 미국 통신사의 이미지를 벗고 멕시코 지역까지 아우르는 북미 통신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멕시코 당국도 아메리카 모빌에 의해 독점 상태인 통신 시장을 개혁하기 위해 외국 자본의 진출을 반기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