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달군 '블레이드 for kakao'(이하 블레이드) 누적 매출이 9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시된 국산 역할수행게임(RPG) 중 단연 최대 실적이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은 블레이드의 지난 6개월 누적 매출이 9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인기 온라인게임 매출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력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지난 1·2분기 합산 매출 979억원과 맞먹는 실적을 블레이드가 기록한 것이다.
블레이드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록들도 함께 공개됐다. 블레이드는 출시 6개월만에 500만 다운로드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던전에 입장한 횟수는 약 16억회에 이르렀다. 이용자간 대결(PvP)는 1억7천만 회 이상 벌어졌으며 사냥당한 보스 몬스터의 숫자는 2억5천만 마리에 육박한다.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가 개발한 블레이드는 언리얼엔진3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출시 초반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캐주얼과 자동사냥 일변도였던 국내 모바일 RPG 시장에서 하드코어 액션 RPG도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게임이기도 하다.
굵직한 수상 소식도 잇따랐다. 블레이드는 2014년 2분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오른데 이어 올해 7월에는 게임방송사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이달의 G랭크'를 수상했다. 11월에는 2014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에서 포터블 부문 수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나아가 올 한해 최고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2014' 게임대상 수상작의 유력한 후보로 등극한 상황이다.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는 "블레이드가 매출 900억원, 다운로드 500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용자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개발사가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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