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노키아 상표 뺀 루미아폰 첫 공개

[안희권기자]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장악했던 노키아가 마침내 역사의 장에서 물러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폰에 더이상 노키아 상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IT 매체 더버지는 MS가 노키아 대신 MS 상표를 넣은 루미아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가 선보인 윈도폰은 중저가 모델인 루미아 535다. 루미아 535 모델은 이전에 나왔던 노키아 루미아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점은 노키아 상표 대신 MS 회사 로고를 뒷면에 표시했다는 것이다. MS는 앞으로 선보일 루미아폰도 이번처럼 MS로 상표를 교체할 예정이다.

하지만 MS는 올해 더 이상 주력폰인 루미아 고성능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 다만 MS는 루미아 535처럼 중저가 모델을 계속 공급해 윈도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루미아 535 모델의 특징은 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패블릿으로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내장 메모리가 기존 512MB에서 1GB로 확장되면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끊김현상없이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루미아 535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함께 스카이프, 오피스, 윈드라이브, 코타나, 원노트 등 다섯 개의 M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S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110유로(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