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일명 '병맛 코드', 10대들의 은어, 웹툰 원작 등으로 무장한 '패션왕'(감독 오기환)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오는 13일을 기해 관객 동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6일 개봉한 '패션왕'은 패션에 눈뜬 후 인생 반전을 꿈꾸는 고교생 '우기명'의 도전을 그린 작품.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병맛 코드'를 살려 기발한 웃음을 제공한다.
무기력한 '빵셔틀'로 살아가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소년과 고교생 캐릭터들이 주축을 이뤄 십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청춘스타 주원과 떠오르는 미남배우 안재현, 아이돌 그룹 멤버 설리 등이 출연해 10대 관객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생애 첫 고등학생 역에 도전한 주원은 촌스러운 패션도 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는가 하면 '간지'에 눈뜨고 변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연기했다.
개봉 전 공개된 포스터와 스틸컷은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티저 예고편은 147만1천313회의 조회수를, 본 예고편은 136만4천774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극장 관계자들은 "패션왕의 절대 지지층은 10대들이다. 10대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작품이라 예매율보다는 현장판매가 큰 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바람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션왕'이 수능 특수를 타고 '인터스텔라'의 독주를 제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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