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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월 기준금리 동결…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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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엔저로 불안한 외환시장 대응책 관심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13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춘 상태였다.

시장에서도 두 달 연속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11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가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투협 측은 "국내 경기 악화 및 저물가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했고, 이에 따라 당분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11월 기준금리 예상은 동결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경기부양 차원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를 원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10일 국회회의에서 그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행이 연달아 짧은 기간에 50bp를 인하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한국은행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달러 강세와 엔저 흐름 등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은 "일본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한은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겠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대응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엔화가 더 약세로 전환된 부분이 존재하나, 원화도 1천100원 수준까지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의 영향권 하에 있다는 점에서 일단 동결을 하고 환율 추이를 본 후에 정책대응을 하겠다는 발언 정도로 대처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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