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나선다. 가입자 수가 급속히 늘어난만큼 사후서비스(AS)나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이용자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는 13일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LW컨벤션에서 '알뜰통신사업자의 이용자보호 선언식'을 열었다. 선언식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하는 이용자 보호 주간 행사와 연계돼 열렸다.
이날 선언식에는 방통위 오남석 이용자정책국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이통형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장을 비롯한 국내 알뜰폰 사업자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선언식에 앞서 김시월 건국대 교수는 '알뜰통신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이용자들은 고객센터 응대에 대한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개통 당시 계약과 다른 내용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알뜰폰 브랜드를 오인하게 하는 것도 문제다. SK라고 하면 SK텔레콤인지 안다. 알뜰폰 브랜드임을 명확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통형 협회장은 "이제는 우리 사업자가 달라져야 한다. 자율적으로 이용자 권익보호를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며 "오늘 이용자 보호 선언식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알뜰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선언문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관계 법령과 자체 수립한 이용자 보호계획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정한 서비스 제공 ▲이용자 편익제고 및 피해예방, 철저한 사후구제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수단 제공 및 홍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협회장은 "알뜰폰 업계는 알뜰폰의 지속성장에 따른 민원 증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다짐한다"며 "알뜰폰의 신뢰성 유지를 위해 이용자 보호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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