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말 단기외채 규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줄었고, 순대외채권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파악됐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총외채는 4천29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31억달러가 줄었다.
단기외채는 1천261억달러로 은행부문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7억달러 감소했다.
장기외채는 3천30억달러로 원화채의 외화환산평가액 감소, 해외증권 상환 등으로 전분기 대비 74억달러 축소됐다.
원화채 외화환산평가액의 경우, 외국인의 채권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9천억원 증가했으나, 3분기말 원/달러 환율(1,050.6원)이 전분기말(1,014.4원) 대비 3.6% 상승하면서 장기외채가 감소했다.
외채가 줄면서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호전됐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전분기 대비 0.4%p 감소한 29.4%를 기록했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6%로, 전분기 대비 1.4%p 낮아졌다.
외채 감소 및 대외채권 증가의 영향으로 순대외채권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재부는 "외채 감소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화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함에 따라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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