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세계 1위 등극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20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20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초고화질(UHD) TV 패널 시장에서도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표한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LCD)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월 기준, 28.1%의 점유율로 57만 8천 대를 판매해 대만의 이노룩스(24%)를 4.1%포인트 차이로 1위로 등극했다.

한국 기업이 UHD 패널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가형 UHD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대만 업체들을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따라잡은것.

실제 UHD 패널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80인치대 UHD TV를 내놓으면서 개화됐지만, 한국 기업들이 대형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고수하는 사이 제품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중국 업체들에 UHD TV 시장 주도권을 뺏겨 이노룩스 등의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UHD 패널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혁신적인 화소배열 구조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통한 랜더링 기술이 결합된 M+기술로 차별화된 UHD 제품을 선보여 단기간에 경쟁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초부터는 'UHD No.1 TDR'이란 별도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해 UHD TV 패널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