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을 일부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전체 연수 및 포럼에서 "혁신위 안 중 일부 수정해 다음 주 초 거의 원안에 가까운 혁신안을 확정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만든 국민이 원하는 혁신안이 의원총회에서 거부당한 것처럼 알려졌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의원 세비에 대해 '국회의원이 노동자 취급을 당해서 되겠느냐'는 불만이 있어 여러 가지 용어를 개선하는 선에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원구성 지연으로 인한 공전시 세비 지급 금지 ▲국회 파행·공전시 세비 지급 금지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불출석할 경우 세비 삭감 ▲구속 수감 시 세비 지급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세비 혁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당치 않은 이유로 국회 개원협상이 늦어져 한 두 달 개원이 늦어지는 특별한 경우와 회기를 전면 거부하고 장외로 나가 파행이 길어질 때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수정 방향을 설명했다.
당내 반발이 거센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조항과 관련해서는 "출판은 자유롭게 하되 출판기념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위법 여지가 많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려 한다"며 '원안 고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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