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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텃밭 인도스마트폰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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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통신사 손잡고 저가 패블릿폰으로 승부

[안희권기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급성장한 중국 단말기 제조사 샤오미가 삼성이 장악한 인도 시장을 저가 패블릿으로 공략한다.

IT매체 리코드, 쿼츠 등 주요 외신은 샤오미가 인도 통신사 바티 에어텔과 손잡고 5.5인치 레드미 노트를 12월부터 인도시장에서 판매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12월 2일부터 3G용 레드미 노트를 인도 e커머스 사이트인 플립카트를 통해 약 145달러에 판매하고 4G LTE 모델을 연말경 10개 도시 바티 에어텔 매장 100곳에서 161달러에 공급한다.

레드미 노트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제품 가운데 하나로 샤오미가 삼성이 장악한 인도 시장을 잠식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 부문 부사장은 "삼성이나 HTC, 마이크로맥스를 경쟁사로 생각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제품 품질이다. 제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구매를 하지 않을리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점유율 29%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뒤를 인도 토종 업체인 마이크로맥스(18%), 카본(8%)이 잇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미3를 공급해 큰 호흥을 얻었다. 샤오미는 이달 25일부터 더욱 저렴한 레드미 1S 를 97달러에 판매한다. 여기에 레드미 노트를 공급해 매분기 20% 성장하는 패블릿 시장을 공략해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스마트폰의 80% 이상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다.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샤오미는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에어텔과 제휴로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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