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월급 20%씩을 반납한다. 매각 유찰 뒤 회사 회생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기로 했다.
1일 팬택은 1천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월급 20%씩을 반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팬택은 지난달 28일 설명회를 열었으며, 임직원 대부분 비용절감을 위해 월급을 반납하는 안에 동의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실시된다. 이후 방침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팬택은 지난달 21일 공개 매각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모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팬택은 직원의 절반이 유급휴직제로 직장을 쉬는 등 비용절감에 나섰고, 지난달 30만원대 출고가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팬택은 매각주간사 삼정KPMG가 오는 5일 채권단 등 관계자 집회에서 팬택의 청산가치(1천500억원)가 계속기업가치(1천100억원)보다 높다고 보고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비용절감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중 적당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 '청산'도 불가피하다.
이에따라 팬택은 임직원이 월급 일부를 반납하는 비용절감안을 제시했다.
삼정KMPG도 이달 투자자(인수업체) 물색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투자자를 찾는게 급선 무"라며 "그동안 관심을 보인 투자자와 꾸준히 접촉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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