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내년 공공부문 IT 서비스 시장이 현재보다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집중 공략해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뛰어넘겠습니다. "
강진모 아이티센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 관한 포부를 말했다. 아이티센은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으로 테라셈과 메디아나에 이어 세 번째로 1년 반 만에 코스닥으로 넘어간다.
지난 2005년 5월 설립된 아이티센은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정보시스템 컨설팅, 시스템통합(SI), 유지보수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 중 공공부문 IT서비스 분야에서 매출 1위(유사기업 대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공공부문 입찰제안 수주율이 약 73%에 달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법 개정으로 대기업의 공공부문 사업 참여가 제한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SI 부문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유지보수 쪽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어 "내년부터 열리는 7천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상장하게 됐다"며 "작년 대기업 출신의 신규 인력 영입으로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센은 2013 회계연도(2013.4~2014.3) 기준 매출액 1천124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올렸다.
아이티센의 매출 47%는 인프라SI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공공부문 SI사업을 강화하면서 차츰 산업융합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을 활용한 최적의 IT 서비스 환경 조성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술성, 안정성, 성장성을 모두 갖춘 토털 IT 서비스 선도기업 아이티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이티센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 희망 공모가는 7천~8천500원,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70억~85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아이티센이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투자재원과 재무 안정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 15~16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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