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S6'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에 독자 기술인 위드콘을 도입한다. 위드콘은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이고도 전력소모량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기술문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의 상반기 출시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기 A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에서 '엑시노스7420'으로 알려진 차기 엑시노스 모바일AP를 탑재한 갤럭시S6를 공개할 예정이다.
엑시노스7420은 64비트를 지원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 14나노(nm) 핀넷 공정 기반으로 통신 모뎀이 통합된 원칩 솔루션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콘 기술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통해 D램과 AP를 직접 연결, 메모리 대역폭을 늘리고 전력소모량을 줄여주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이다.
메모리 대역폭이 넓어진 만큼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약 30% 가량 빨라지고 새로운 열 방출 설계가 적용돼 전력 소모량 역시 약 20% 가량 감소시켜준다.
이는 넓은 대역폭과 효과적인 열 방출 설계가 1차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 절약된 에너지가 다시 한 번 더 에너지 소모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이다.
삼성전과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엑시노스7옥타에는 위드콘 기술이 적용되진 않았다"며 "차기 출시예정인 엑시노스AP에는 위드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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