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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국제유가 급락에 장중 코스피 193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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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0.76% 하락…외국인·기관, 코스피 '매도'

[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에 직격탄을 맞고 장중 1930선마저 무너졌다.

11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76%(14.69포인트) 떨어진 1931.06을 기록중이다.

장중에는 1923까지 떨어지면서 19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10월21일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5%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18억원, 297억원 순매도로 동반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68억원, 기타법인은 1천449억원 매수우위다.

삼성전자가 0.76%, 현대차가 0.56%, SK하이닉스가 2.87%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다.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SDS, 현대모비스, NAVER, 삼성전자우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60%), 음식료업(-1.41%), 전기가스업(-1.35%) 등의 낙폭이 크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비 절감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주들은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4.35%, 티웨이홀딩스가 4.17%, 대한항공이 1.13% 강세다.

현재 256개 종목이 상승중이며, 506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한 가운데,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1%(5.65원) 하락한 1천96.60원에 거래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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