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계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부겸(사진) 전 의원이 11일 당권 도전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오는 15~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 후) 선수들이 속속 입장하면 어떻게든 입장을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문제를 저 혼자 가슴앓이 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준비된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언급되는 비주류 당권 경쟁자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처음 스타트 하는데 그런 걸 염두에 두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본인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결심을 내리기 위한) 막바지 단계"라며 출마 여부를 거론했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은 비대위원인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의 이른바 '빅3'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내에서 계파 색채가 옅고 주요 당직을 맡지 않아 책임론에서 자유로워 당 개혁의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