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아프리카TV가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프리카TV가 내년 1월 대만과 태국, 미국 등에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경우에는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TV는 지난달 13일 대만의 게임 퍼블리싱(유통) 업체인 카이엔테크(Cayenne tech)와 제휴를 체결했다.
카이엔테크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피닉스게임즈, CJ인터넷 등의 스포츠 게임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성공적으로 퍼블리싱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TV는 카이엔테크와 내년 1월 대만 타이베이에 '아프리카TV 카이엔(AfreecaTV Cayenne)'을 설립하고, '아프리카TV'라는 서비스명으로 생방송 SNS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이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최초의 생방송 플랫폼을 구축해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들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태국 방콕과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아프리카TV'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e스포츠를 메인 콘텐츠로 한류와 국내 아프리카TV에서 방송 중인 일부 콘텐츠가 서비스 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최근 대만·태국·미국 진출을 위한 직원 채용을 마무리했다"면서 "내년 1월에 법인 설립과 함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서 내년 1월 정식 서비스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하고 베타 서비스 운영 중인 일본의 경우에는 내년 1월 정식 '아프리카TV' 서비스를 런칭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아프리카TV의 결제 시스템 '별풍선'을 도입했다. 별풍선은 1개당 100원으로 사용자가 구입해 BJ에게 선물하고, BJ는 아프리카TV에 수수료를 내고 별풍선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수익모델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유명 음원 사이트인 드완고(Dwango)가 서비스하는 니코니코 라이브(Niconico live)가 아프리카TV와 유사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니코니코 라이브의 월평균 방문자수는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91.2% 증가 중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일본 아프리카TV 베타 서비스로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마케팅 없이 서비스 되고 있지만 일 방문자수가 2천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 분석을 통해 일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보고 내년 1월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면서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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