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재·부품 무역흑자 '1천억 원'시대 열었다

[양태훈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2일 통관기준으로 소재부품산업이 수출 2천598억 달러(한화 286조2천996억 원), 수입 1천594억 달러(한화 175조6천588억 원)로 무역흑자 1천4억 달러(한화 110조6천40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소재부품산업은 지난 1996년 37억 달러(한화 4조774억 원)의 적자에서 1997년 34억 달러(한화 3조7천468억 원) 흑자를 기록한 후, 17년간 31배 성장하며 무역흑자 1천억 원시대를 열었다.

지역별로 대 중국 무역이 전체 흑자의 48%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만성적인 대 일본 무역역조 역시 2010년 243억 달러(한화 26조7천786억 원)에서 지난해 205억 달러(한화 22조5천910억 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5.5%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이 최대 흑자품목을 기록하며, 무역흑자 1천억 달성을 견인했다.

지난해 무역흑자 중 부품산업은 77%, 소재산업은 23%를 차지했는데, 소재부품 무역흑자 기여율은 전자부품이 43.7%로 가장 높고 수송기계부품이 22.2%, 화학소재가 16.1%, 전기기계부품이 10.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오는 2020년까지 소재부품 세계 4대 강국(현재 5위) 도약을 위해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0대 미래 시장선도형 소재부품' 개발 및 1천억 원 규모 '소재부품 정책펀드' 조성 등 다각적인 정책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