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시장을 장악하려는 바이두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와 손잡고 이를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의 주요 외신은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우버에 6억달러 상당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우버의 지분 투자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모바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버는 최근 인도를 비롯해 신흥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을 준비중인 우버는 바이두와 같은 현지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
바이두 또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홍보하는데 우버같은 인기 모바일 앱이 필요하다.
우버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독점중인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이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은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와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텐센트가 지분 투자한 디디다처가 장악하고 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 54%로 전체 시장을 99% 점유하고 있다.
우버는 최근 투자유치 과정에서 투자사로부터 기업가치를 4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우버는 인도와 태국, 스페인 등의 여러 국가에서 불법 서비스로 단속을 받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우버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은 중국 정부의 규제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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