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가 침체된 PC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매체 풀닷컴은 MS 서피스 프로가 모바일 혁신성과 생산성을 모두 갖춰 향후 PC와 태블릿을 이어주는 가교 역활을 하며 새로운 PC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PC 시장은 PC 판매량 감소로 시장규모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MS 서피스 프로와 레노버 요가 프로같은 투인원(2-in-1) 기기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기기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4년 PC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6.7% 줄고 2015년에 2억6천170만대로 5.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MS 서피스 프로와 같은 울트라모바일 및 프리미엄 기기의 출하량이 2014년에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출하량은 2014년보다 70.6% 증가한 5천500만대로 예측됐다. 기존 PC 제품 수요는 줄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태블릿 성장세는 전년대비 크게 위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3년 태블릿 성장률이 52.5%이었으나 2014년 7.2%로 급락했다. 이는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서피스 프로 등이 태블릿의 구매 수요 잠식으로 아이패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이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태블릿이 윈도PC만큼 업무용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기업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서피스 프로3, 기업시장에서 뜬다
MS의 서피스 프로는 태블릿의 약점인 업무 생산성을 갖추고 있고 태블릿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윈도용 업부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서피스 프로가 기업시장에서 기존 윈도PC를 대신할 기기로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태블릿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은 레거시 시스템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윈도PC 등으로 업무 환경이 이루어져 태블릿으로 이를 연동하려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MS 서피스 프로는 기존 윈도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MS는 이런 기업 수요로 인해 지난 3분기 서피스 프로 판매로 매출 9억80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난 것이다. MS는 내년에 윈도10을 공급할 계획이며 윈도8 사용자에게 윈도10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윈도10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기업이 태블릿이나 기존 PC 대신 MS 서피스 프로를 구입하는 이유가 이런 장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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