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靑 문건' 파문 속 지지층 이탈, 고심 깊은 김무성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당내 비판에도 언급 자제, 개헌 발언 파문 트라우마?

[윤미숙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집권 여당 수장인 김무성 대표의 고민이 깊어가는 모양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지층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다 자신이 총대를 멘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입법에 제동이 걸리는 등 안팎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김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을 뿐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공식 회의 발언도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며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던 김 대표의 취임 일성과는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은 '보신주의라고 비판했고, 청와대에 쓴 소리 한 마디 못하는 여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당내 초·재선 의원 뿐 아니라 지도부 일각에서 조차 박근혜 대통령에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 및 인사 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김 대표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김 대표가 최근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8일 최고위원회의), "올해 안에 다 털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데 대한 대처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17일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등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은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김 대표가 드러내놓고 청와대와 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 배경에는 상하이발(發) 개헌 발언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트라우마'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점에서도 집권 2년차 살아있는 권력인 박 대통령과 섣불리 각을 세울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결국 김 대표는 당분간 청와대와 민심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최대한 정제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靑 문건' 파문 속 지지층 이탈, 고심 깊은 김무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BJ과즙세연 TIMELINE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방시혁 회장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7월 미국 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 BJ과즙세연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유튜브 영상 캡처.

  • 다음 뉴스에서 아이뉴스24 채널 구독 하고 스타벅스 커피 쿠폰 받으세요!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