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폭탄에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4%(2.66포인트) 하락한 1897.50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초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확인한 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반전해 장중 기준 연중 최저치인 1881.7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기관이 대부분의 매물을 받아내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은 5천45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도 706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4천996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 매도세는 제일모직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날 제일모직 주식을 4천49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된 제일모직은 거래 첫날 6.60% 상승하며 11만3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113.20% 오른 것이다.
현대차, 포스코, NAVER,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은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보험, 기계 업종 등이 올랐으며, 증권,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하락했다.
562개 종목이 약세였으며, 260개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04%(5.54포인트) 떨어진 527.52로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0%(6.55원) 오른 1천101.4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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