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에 구조개혁을 본격화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험난하지만 꼭 가야하는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9일 열린 제3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 속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핵심분야의 구조개혁을 본격화해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발언했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의 역동성을 제고해 금융과 실물분야간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도록 하겠다"며 "노동시장도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우리 교육이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소비․투자 등 내수활성화 노력과 함께, 가계부채,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꼭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 같은 방식을 되풀이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창의적인 발상과 대안을 통해 한국 경제 대 도약(Quantum Jump)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시장 개혁은 이해관계가 첨예해 정부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를 이루기 위해 어려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는데,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고 대승적인 합의를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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