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12월 셋째주 실시한 정례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2%에 달한 반면,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미만을 기록했고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5%), 50대(53%)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고, 20대와 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23명)의 73%가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1명)의 8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30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69%로 긍정적 견해(15%) 보다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3%, 통합진보당 2%, 정의당 2%, 없음/의견유보 30%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 대상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편 8~12일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무선전화 병행 RDD,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7%를 기록한 바 있다. 부정 평가는 5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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