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심재철(사진) 의원은 24일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묻지마 연대로 통합진보당을 국회로 끌어들인 원죄를 사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헌재의 결정은 존중하나, 헌재의 결정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며 책임회피 발언만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이상야릇하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선 해야할 일은 원죄를 사과하고, 종북숙주 역할을 또다시 자처할 것인지 통렬한 자기반성을 선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야당 일각에서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앞서 법무부가 헌법재판관의 성향을 사전 분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헌법적 가치의 최후의 보루인 헌재의 결정에 시비를 거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자기부정에 빠진 모습을 되돌아보고 국민에 대한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맹공을 폈다.
한편 심 의원은 정부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쓴소리 했다.
심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저출산고령화사회 위원회를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으나 지금까지 회의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저출산 정책은 유명무실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국회 저출산 특위 설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특위를 하루 속히 설치해 저출산 관련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미래에 큰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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