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 TV와 퀀텀닷 (QD)TV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CES에서) 타이젠 TV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LG전자가 먼저 공개한 QD TV에 대해서도 "퀀텀 기술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라며 "CES에서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경쟁사가 먼저 QD TV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경쟁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누가 먼저 양산에 돌입할 수 있는 냐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내년 전세계 TV시장의 화두가 'QD TV'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LG전자 등 경쟁사 보다 먼저 다양한 라인업의 QD TV 공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QD TV는 LCD 패널에 QD 필름을 붙여 색재현력을 기존 LCD TV 대비 30% 이상 개선한 게 특징. 기존 LCD TV의 색재현률이 약 70%에 달했다면, QD TV는 LCD 패널을 사용하지만 색재현률이 OLED(색재현율 130%)에 근접한 약 110%(NTSC기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탓에 수율 등 문제로 양산이 어려운 OLED TV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에 비해 OLED TV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전자가 QD TV에 좀더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으로 QD TV를 추가하는 한편, 타이젠과 웹OS가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 TV를 CES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젠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허브역할을, 웹OS는 TV 본연의 영상감상을 위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점을 앞세워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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