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구글 산하 유튜브의 텃밭인 동영상 광고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정면승부에 나섰다.
IT매체 테크크런치, 기가옴 등의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미국프로미식축구협회(NFL), 버라이즌과 계약을 맺고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계약으로 이번주부터 미식축구협회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경기시작전에 30초 동안 동영상 광고를 내보낸후 버라이즌 광고를 10초동안 제공하는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광고 서비스는 지난해 트위터가 NFL과 체결했던 트위터 엠플리파이 프로그램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트위터는 영상이 시작하기전에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미국 최고 시청률을 보이는 미식축구 경기에 동영상 광고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동영상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기존 동영상 섹션을 유튜브의 TV 채널처럼 재단장했다. 페이스북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 방문을 촉진하고 동영상 콘텐츠와 연계해 광고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동영상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동으로 실행하는 동영상 서비스와 이를 활용한 광고를 공개했고 이를 뉴스피드에 접목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페이스북의 월간 동영상 시청자수는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2개월간 50% 증가했고 9월엔 일일 시청자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동영상 서비스를 전문 TV 채널 서비스로 재단장함으로써 개인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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