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다이어트·재테크 등 새해 결심에 도움을 주는 상품들이 인기다. 특히 새해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금연보조상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옥션은 이달 들어 28일 누적기준 이같은 '결심 상품'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늘었고, 금연보조용품 판매는 800%, 9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다이어트식품은 60%, 운동용품 50% 등 결심상품 대부분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금연보조용품 등 결심 상품은 통상 12월, 1월 판매가 집중되나 특정 제품이 9배씩 늘어나기는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내년 1월 담뱃값 인상 등이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보조용품 주간 판매량 역시 12월 1주 전년 대비 670%, 2주 790%, 3주 960%, 4주 1천210% 증가하는 등 연말로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했다. 금연초·금연패치 등 금연보조제 판매량은 약 48배,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 보조용품 판매도 450% 늘었다.
다이어트 상품 중에서는 레몬다이어트식품·다이어트바 상품이 150%씩 성장했다. 헬스용품 중에서는 런닝마라톤 상품이 700%가 테니스용품이 90% 성장해 가장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홈플러스에서도 금연보조용품을 비롯한 결심 상품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최근 2주간 금연에 도움을 주는 은단 매출이 전년 대비 137%, 무설탕껌 및 목캔디 매출도 각각 50%,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돕는 체중계 매출은 21%, 요가매트 25%, 아령 37%, 새해 저축을 돕는 저금통 매출도 14% 늘었다.
결심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월 7일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새해 결심 상품 기획전'을 열고 금연, 다이어트, 재테크 등 관련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다음 달 1일까지 새해 결심상품 등 23종을 최대 46% 할인판매하는 '양띠 특집 푸드쇼'를 연다. 금연결심 고객을 위한 '고려은단(10g, 5개)'을 9천900원에 판매한다.
옥션 임학진 푸드팀장은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보조용품 판매가 9배 급증하는 등 결심상품의 수요가 일찍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결심상품은 연말과 연초에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관련상품 할인폭도 이때 가장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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