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를 기록하며 지난 199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2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지난 1999년 9월의 0.8%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에 한참 미달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농산물·석유류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 0.1% 각각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식품 이외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 전월 대비로는 0.4% 내렸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내려갔다.
신선식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 전월 대비로는 1.3% 올라갔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 전월 대비로는 7.3%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11.1%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1.6% 낮아졌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고, 전월 대비 0.6% 올라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월 대비로는 0.1% 내려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1.7%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6% 내렸고, 전월 대비로는 0.6% 내림세였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 전월 대비로는 변동 내역이 없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갔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세였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올라갔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한편, 201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 2013년과 상승률이 같다.
연간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2.0% 상승,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1.7% 올랐다.
연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8% 오름세였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9.3% 떨어졌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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