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LG전자의 'G플렉스2'가 새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포문을 연다.
삼성은 갤럭시A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LG전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2'로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메탈 소재의 ' 갤럭시A5·A7'을, LG전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G플렉스2'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대만에 갤럭시A3·A5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갤럭시A시리즈 중 중고급 제품군에 속하는 갤럭시A5·A7을 투입할 예정이다. 갤럭시A5는 40만원대에, 갤럭시A7은 50만원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은 출시 사전작업으로 갤럭시A5·A7의 전파인증을 마쳤다. 수요가 겹치는 갤럭시알파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출고가를 출시 3개월만에 20만~30만원 가량 인하했다.
갤럭시A5는 두께 6.7mm 5인치 풀HD 화면, 2GB램,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A7은 두께 6.3mm, 5.5인치 풀HD 화면, 2GB램, 옥타코어 프로세서, 1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됐다.
갤럭시노트나 갤럭시S 같은 플래그십 모델보다 사양은 낮지만 메탈 소재의 슬림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나 S시리즈에 비해 갤럭시알파가 시장에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며 "갤럭시A가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A 시리즈는 초슬림한 풀 메탈 바디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들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6·G4 출시전 '기싸움'
LG전자는 새해 첫 스마트폰으로 'G플렉스2'를 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G3 출시 이후 'G3 cat.6', 'G3비트', 'G3 스크린' 등을 출시해 G3브랜드 패밀리 라인업 강화에 충실했다.
올해는 G4 출시전까지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G플렉스2를 낙점했다.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0월 출시한 'G플렉스'의 후속작으로 G플렉스의 곡률 700R(반지름 70cm인 원을 그렸을 때 호의 휨 정도)보다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플렉스2는 32비트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2배인 64비트를 지원하고,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4배 빠른 통신 속도(3밴드 LTE-A)를 제공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AP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달 3밴드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4 S-LTE'를 출시해, G플렉스2와 속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유플러스로 우선 이달 중 3밴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말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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