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지난해 스마트폰 6천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테크크런치, 테크인아시아 등의 주요외신은 샤오미가 2014년에 스마트폰 6천112만대를 팔았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웨이보에 이와 같은 회사 실적과 올해 사업 방향을 밝혔다. 레이쥔 CEO가 게재한 글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2013년 1천870만대였던 것이 2014년 6천112만대로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2013년 316억위안(약 51억8천만달러)에서 2014년 743억위안(약 120억달러)으로 135% 증가했다.
이런 급성장 덕분에 회사 설립 4년만에 샤오미는 신규 투자금 유치에서 기업가치를 450억달러로 평가 받아 비상장 회사 가운데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샤오미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해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레이쥔 CEO는 2015년에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하고 싶다는 포부를 말했다. 그는 이번에 중국 이외 지역에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샤오미가 어느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글로벌시장에 진출했으며, 1년후엔 태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터키로 시장을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지난해 언급한 대로 이 5개 국가를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레이쥔 CEO는 직원들에게 쓴 글에서 샤오미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개 이상 하드웨어 업체에 투자를 했으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샤오미가 중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레노버나 화웨이 등 경쟁사들이 저가폰과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해 앞으로 시장을 차별화하기 힘들고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각오로 회사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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