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 불안에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맥없이 1900선이 무너졌다.
6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21.20포인트) 떨어진 1894.55를 기록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원유 판매가격 인하와 이라크 원유 수출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밤 주요국 증시가 1~3%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02%(2.65달러) 폭락한 배럴당 50.0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86%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2% 가까이 하락했고, 프랑스가 3.31%, 독일이 2.99%, 러시아가 3.72%, 영국이 2.00% 떨어지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82억원, 기관이 309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82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SDS, 삼성생명, 현대모비스가 모두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소폭 상승중이다.
유가 하락의 수혜를 받는 항공주들은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1.84%, 아시아나항공이 1.39%, 한진칼이 2.53%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중이지만 낙폭은 코스피 대비 작다. 현재 0.27%(1.49포인트) 내린 559.78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2.10원) 떨어진 1107.8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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