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좌·우측 화면이 구부러진 '액티브 벤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전략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6'의 특화 모델로 비슷한 방식의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LG전자가 이를 채택, 양면 폰을 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는 "지난 2013년 10월 양면 화면을 구부린 액티브 벤딩 패널 기술개발을 완료, 고객사들과 해당 패널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논의해왔다"며 "양면 스마트폰 개발을 원하는 고객사들에게 언제든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CES 2015를 앞두고 중국 샤오미가 비슷한 콘셉트의 양면폰 출시할 계획을 공식화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이 제품에 LG 패널 적용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상범 대표는 "고객사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할 수 없지만 한 스마트폰업체와 제품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적은 있다"며 "샤오미와는 지난해 500만대 수준의 거래를 했으며, 앞으로 거래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측면 화면이 구부러진 이른바 '커브드 엣지 패널'은 지난해 9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우측 화면이 구부러진 '커브드 엣지 패널'을 개발, 삼성전자가 이를 채용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하면서 주목 받았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구부러진 우측 화면을 활용, 문자메시지 확인이나 음악재생, 뉴스 콘텐츠 제공 등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동안 경쟁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끌어온 만큼 갤럭시S6의 대항마로 LG전자가 액티브 벤딩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 측은 "고객사가 원하면 액티브 벤딩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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