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중견가전업체인 위닉스는 중국의 가구·가전 전문업체인 OULIN(오우린) 그룹과 1년간 총 5천만 달러(한화 551억원) 규모의 공동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사간 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품목과 거래금액이 명시된 첫 수주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로 공기청정기와 탄산수정수기 제품에 대해 최소판매금액 1천615만 달러(177억원)를 보장하는 조건이다.
위닉스는 "그 동안 중국 내 인프라 부재와 브랜드 인지도가 중국 시장 진출에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다"며 "이번 오우린 그룹과의 계약으로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 협의에 따라 공동 사용하는 상표명은 영문상표 '오우린 위닉스(OULIN WINIX)'로 결정했으며 위닉스는 제품의 개발과 제조를, 오우린 그룹은 현지의 영업과 마케팅, 사후서비스를 담당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수주금액보다 위닉스 자체 브랜드를 달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신규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공기청정기와 탄산수정수기 뿐만 아니라 제습기와 에어워셔 등 다양한 품목이 오우린 그룹의 중국 내 인프라를 통해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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