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국내 첫 1호점 오픈 이후 교통대란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던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결국 광명시의 압박에 손을 들었다.
7일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 주변 교통난 해결을 위해 무료주차시간을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이고 1천500여 대분의 임시주차 공간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인근 대로에 교통 안내 표지판과 안전요원도 배치하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 대책을 광명시에 전달, 오는 9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번 교통대책 제출은 이케아 광명점 오픈 이후 주변지역의 교통난이 심각해지자 광명시가 뒤늦게 규제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앞서 광명시는 교통대책 등을 검토해 이케아코리아의 건물 임시사용 승인 연장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적절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시 오는 15일까지인 임시사용 승인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광명점 인근 토지주택공사(LH)부지를 임대해 임시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주차장 출입구도 기존 1곳에서 2~3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임시주차장 바로 옆에 350대가 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5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매장 내 직원용 주차장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표지판을 매장 주변 외에도 광명역 입구나 IC 주변에 설치해 교통 흐름이 원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매장 방문 고객의 무료주차시간도 3시간으로 단축, 영수증 확인 시 3시간을 초과하면 일괄적으로 2만 원을 징수할 방침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시행, 모니터링한 후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안내요원도 대폭 늘려 적재적소에 충분히 배치해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해결책이 시행되는 오는 10~11일부터 교통 혼잡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무료주차시간이 줄어들면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체류 시간이 짧아져 차량 순환이 더 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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