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사물인터넷(IoT)을 촉매제 삼아 회사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엔가켓, 블룸버그통신 등의 주요외신은 블랙베리가 사물인터넷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5) 행사에서 자동차와 자산관리 산업에 초점을 맞춘 사물인터넷용 플랫폼을 공개했다.
블랙베리가 공개한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QNX 운영체제를 사용해 자동차의 부품상태나 운행상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랙베리는 이 플랫폼을 자동차와 함께 자산을 추적 관리해야 하는 산업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블랙베리는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인원감축과 스마트폰의 외주생산, 저가폰과 복고풍 모델 공급, 보안 솔루션과 BBM(메시징)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블랙베리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번에 사물인터넷이란 새로운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말기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IDC는 이 시장을 올해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기기 등과 함께 주목해야 할 3세대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가트너도 사물인터넷이 올해 IP 기기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특히 사물인터넷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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