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사진) 비상대책위원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술값 인상 가능성 시사에 대해 "세수가 부족하면 이명박 정부 때 내린 법인세나 정상화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비대위원은 9일 당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새해 들어 담뱃값이 2천원이나 오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상 크게 부담되는 상황인 데도 정부가 술값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다는 주장을 믿는 국민은 없다"며 "이것이 서민증세를 위한 방편이라는 사실도 국민들은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비대위원은 "정부가 거듭 국민건강이라는 미명 아래 서민증세에만 열 올리고 있다"며 "서민들의 억울함이 대대적인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기 전에 서민증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형표 장관은 지난 7일 '2015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담뱃값 인상 다음은 술"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문 장관은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술에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술값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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