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최대 부품 공급사인 대만 TSMC와 폭스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아이폰6 판매 호조로 전년도보다 크게 늘었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TSMC와 폭스콘은 지난해 12월로 끝난 4분기 결산에서 각각 매출 695억1천만대만달러(약 2조3천652억원)와 5천155억7천만대만달러(약 17조5천437억원)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TSMC의 경우 전년대비 약 40%, 폭스콘은 5% 늘어난 것이다.
TSMC와 폭스콘은 지난해 아이폰6와 6플러스용 부품 생산라인 증설에 투자했다. 그 덕분에 연말 쇼핑시즌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아이폰6와 6플러스 공급량을 맞출 수 있었으며 두 회사의 매출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사 UBS가 지난 7일 발표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을 포함한 2014년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6천900만대로 예측됐다. 이는 월가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 기대치인 6천550만대를 웃도는 수치이며 애플이 2013년에 세웠던 5천100만대 판매량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TSMC는 그동안 애플칩을 소량만 생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6와 6플러스용 A8 애플칩 주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TSMC의 아이폰 관련 매출도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TSMC는 소량이지만 아이패드 에어2용 A8X 애플칩도 생산하고 있다.
반면 폭스콘은 애플 제품을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폭스콘은 이번에 아이폰6와 6플러스 생산을 위해 전담 인력만 50만명을 확보했다고 한다.
또한 애플 제품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에 26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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