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침에 대해 "전 국민을 비정규직화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생존전략'이라며 오는 3월까지 개혁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며 "이는 비정규직 차별 개선이 방점이 아니라 정규직을 비정규직에 준해 전방위적으로 하향 평준화시켜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사정위원회가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이를 합의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는 아무도 없고 노동계도 이미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고통분담을 기업이 아닌 국민에 떠넘기겠다는 책임전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문 비대위원장은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하고 있고 가계대출 증가속도도 1년만에 2배나 빨라지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무차별 개혁으로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가계소득이 불안해지면 우리 경제가 상상하기 힘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금은 가계소득 안정을 보장해줘야 하는 만큼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기조 대전환을 촉구한다"며 "전 분야에 걸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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