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차기 당권 후보들이 과거 민주당 이래 전통적 야권 텃밭인 전남과 광주에서 격돌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전남 화순과 광주에서 정기 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지지세가 집중된 지역인 만큼 당권 주자들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광주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역전으로 대이변이 연출된 곳이다. 이른바 '노풍'의 진원지였다.
'친노 직계' 문재인 후보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다. 자신이 당 대표로 나설 경우 내년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공천개혁을 비롯한 당 혁신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노계 호남을 대표하는 박지원 후보는 대권-당권 분리론으로 맞서고 있다. 당내 사정과 대여관계에 정통한 '킹 메이커'로서, 계파 갈등과 분열을 차단해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는 논리다.
당내 486그룹의 핵심인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 친노와 비노 모두 그간 당의 분란과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만큼 당 리더십에 대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한 정청래, 유승희, 전병헌, 문병호, 이목희, 주승용, 오영식, 박우섭 후보도 전남과 광주 유세에 총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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