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경쟁이 '빅3' 중심의 기존 구도에서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당 대표 후보인 정세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명과 승리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국민의 요구와 당원동지 여러분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로 일단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구도는 문재인 의원 VS 박지원 의원의 2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노와 가까운 것으로 꼽히는 정세균 의원이 후보에서 빠지면서 문재인 의원이 보다 유리한 구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차세대 주자들의 출마가 보다 활성화돼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구도가 다양해질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표 경선의 컷오프 기준을 3명으로 하고 있어 빅3 외 후보들의 출마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조경태 의원 외에도 이번 경선의 다크호스로 꼽히던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되면 빅2 중심의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여기에 29인의 의원들이 남은 빅3인 문재인·박지원 의원에게도 결심을 요구해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선거가 당의 세력교체의 상징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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