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국갤럽에 이어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해 정부·여당에 비상이 켜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p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0%p 상승한 51.9%를 기록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도 -12.5%p로 집권 후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에서 11.8%p, 서울에서 9.7%p, 부산·경남·울산에서 7%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2%p(긍정 65.5% vs 부정 25.6%), 40대에서 6.0%p(29.8% vs 64.4%), 20대에서 5.9%p(23.7% vs 64.3%), 50대에서 2.8%p(52.5% vs 40.2%) 하락했다.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2일을 기점으로 전주 대비 4.3%p 하락한 38.9%를 기록했지만, 이후 13일 40.6%, 14일 40.6%로 4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뒤이어 터진 '문건 유출 배후 수첩 파문' 논란이 확산되면서 15일 39.4%, 16일 38.8%로 다시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당권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15.5%를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14.4%를 제쳤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5%로 3위를 유지했다. 4위는 8.0%의 안철수 의원, 5위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7.4%, 6위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6.5%이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5.8%,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5.6%,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것으로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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