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일 본회 불스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50.69% 득표율로 황영기 후보자를 제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후보 중 김기범 후보자는 39.42%, 최방길 후보자는 8.37%의 득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4일부터 2018년 2월3일까지 3년간이다. 다음달 4일 정식 취임한다.
황 회장은 195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 후 뱅커스트러스트 아시아담당 부사장, 삼성전자 자금팀장 상무,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이후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 우리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금융 전문가다.
높은 인지도와 화려한 경력, 정관계를 아우르는 인맥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지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황 당선자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투자산업이 국민행복을 만드는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동안 업계를 떠나있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친밀도가 떨어졌지만, 164개 회원사를 만나며 업계의 엄혹한 현실을 타파하려면 대외 협상력이 좋은 사람이 뽑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당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황 당선자는 또 "정책이나 과제를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국회, 언론을 상대로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을 실천하면서, 회원사에게는 이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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