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겠다"

[정은미기자] "네이버는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1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참석해 스타트업(신생 벤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트업 쇼케이스'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주최로 17개 스타트업이 네이버 임직원 앞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네이버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기구"라며 "올해는 강남 지역에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 행사의 메인 이미지는 '로켓'으로,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네이버는 외부에 있는 혁신적인 사람, 기술,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에게는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네이버의 스타트업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인 '엔팩'(Npac)'을 사용중인 기업 가운데 선발됐다. 엔팩(Naver Partner Aid & Care)은 사내 업무지원 서비스 '네이버웍스',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모바일팜', 무료 서버 지원 서비스인 '에코스퀘어'를 패키지로 묶은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해당 스타트업이 개별 피칭을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와 창업 히스토리 등을 발표했다. 또 행사장 밖에서는 스타트업 각 사별로 별도의 부스를 제작해 네이버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개인의 손글씨를 손쉽게 폰트로 변환시켜 모바일과 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리얼폰트의 장경호 대표는 "개발한 서비스가 플랫폼에 들어가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련 업체와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네이버 임직원들과 얘기를 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