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4~5일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 사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 내정자는 이날 당 사무처에 원내대표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휴일인 25일 원내대표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된다.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26일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일 이내, 즉 다음달 14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다음달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10~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초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 내정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4~5일 인사청문회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 26일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다고 하니 다음달 14일까지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다음달 10~13일이 국회 대정부 질문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당겨서 해야 한다"며 "정홍원 국무총리를 두고 (대정부 질문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다음달 8일 전당대회 일정과 국회 대정부 질문 일정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수석부대표는 이 내정자의 제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정부가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하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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