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넥스텔 멕시코를 인수하면서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어스와이어리어스 등 주요외신은 AT&T가 19억달러에 멕시코 통신사 넥스텔 멕시코를 인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3위 통신사인 이우사셀을 17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 지역 통신사를 손에 넣는 것이다. AT&T는 멕시코를 거점삼아 중남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가입자를 기반으로 성장을 촉진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T&T가 지난해 위성 TV사업자인 디렉TV를 490달러에 인수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디렉TV는 위성를 통해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T&T는 디렉TV를 인수하면서 북미와 남미를 아우르는 글로벌 가입자 1천800만명을 확보했다.
게다가 멕시코는 대표적인 신흥국가로 중산층이 계속 늘고 있어 통신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로 국경을 통해 오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미국 통신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 상태 직전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AT&T는 이를 멕시코 시장 진출로 성장 돌파구를 만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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