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1억대를 팔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넘는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뿐이다.
28일 화웨이는 휴대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담당하는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의 총 매출은 122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500만대로 전년대비 45%가 증가했다. 스마트 기기 총 출하량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1억3천400만대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스마트폰 1억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각오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 올해는 1억대의 출하량을 목표로 하겠다"며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40만원 이상 중고가 모델과 온라인 판매 선전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40만원대 화웨이 P7(Huawei P7)은 지난 5월 파리에서 출시된 후 6개월 만에 40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60만원대 메이트7(Huawei Mate7)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200만 대 이상 출하됐다.
화웨이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오픈 채널을 통한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해 총 매출의 41%를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올해 중고가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고, 온라인 유통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플래그십 제품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 화웨이 브랜드 이미지가 고품질 제품의 상징으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재현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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