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인 3천억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TV 등의 실적 악화에 PDP 사업중단 및 환율 여파 등이 반영되면서 기대에는 못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간 영업익은 2010년 새 회계기준 적용 이후 사상최대다.
28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9조 408억 원, 영업이익 1조 8천286억 원 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익이 1조5천714억대 였음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익은 2천544억원 수준에 그친 셈이다.
다만 지난해 PDP 사업 중단 영업이익 등이 분기별로 계상되면서 실제 영업익 규모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더라도 시장 예상치인 3천억원은 밑돈 것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분기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29일 발표된다.
이처럼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휴대폰 등 실적이 3분기에 비해 줄었어도 흑자를 이어간 반면 TV 등의 판가 하락 등에 따른 여파가 컸고, 여기에 러시아 루블화 사태 등 환율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2013년 대비 매출은 4% 증가,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규모다. 2010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이 적용된 이래로는 사상 최대다. 다만 연간 매출 목표 60조 돌파는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두면서 보통주 기준 전년 200원보다 많은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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