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 단골고객은 일반고객보다 돈 씀씀이가 두배 이상 큰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4천만명에 이르며, 이들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한해 1천500달러(약 163만원)를 쓰고 있다.
반면 비회원은 연간 625달러(약 68만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기전에 아마존에서 구매할 상품의 가격이나 평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일부는 아마존만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의 충성도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근 몇 년동안 각종 혜택을 제공해 단골고객을 늘리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프라임 고객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음악, 전자책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시간이나 당일 배송 서비스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나 TV 수신기 파이어TV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CIRP가 지난해 9월 조사했을 당시 2천900만명이었던 프라임 고객이 이번 조사에서 4천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공개한 미국 유료 가입자 3천900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프라임 고객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성탄절이 끝난 후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에 전세계적으로 프라임 가입자가 1천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프라임 고객이 비회원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2.4배나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단골고객을 늘리려는 아마존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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