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2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말정산 대란과 건강보험료 개편 백지화 등 '서민증세' 논란의 파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팩트TV가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한 달 전보다 13.5% 떨어진 26%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15.4% 높은 64.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로 불리던 50~60대와 영남 지역에서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0대에서 16.4% 하락한 37.5%, 60대에서 16.9%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또한 대구와 경북에서 19.6% 떨어진 29.8%, 부산·울산·경남에서 32.4% 떨어진 22.3%를 나타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50대에서 21.7% 상승한 52.8%, 60대에서 11.7%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16.9% 오른 56.8%, 부산·울산·경남에서 29.6% 오른 67%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12월보다 4.4% 떨어진 35.4%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같은 기간 새정치민주연합은 7.2% 오른 23.3%다. 정의당도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7.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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